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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印尼 니켈 광산 인수

1330억 투자 지분 60% 확보

3분기 영업익은 76.7% 감소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AKP 광산 위치도. 사진 제공=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001120)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인수하며 자원 사업의 주력을 석탄에서 2차전지 핵심 광물로 전환한다.

LX인터내셔널은 7일 이사회를 열고 1330억 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AKP 광산의 지분 60%와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AKP 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모로왈리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니켈 광산이다. 광산 면적은 20㎢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한다. 원광 기준 매장 자원량 5140만 톤 가운데 검증된 가채 광량은 3600만 톤으로 전기차 700만 대분에 해당한다. 인근에 니켈 제련 단지들이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고 운광로·저광장·항만 등 인프라도 갖춰진 상태다.



LX인터내셔널은 내년 초 대금 납입 등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단계적 증산을 통해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연간 150만 톤의 생산량을 2028년 370만 톤으로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LX인터내셔널은 생산된 물량 전량에 대한 인수(off-take) 권한을 갖는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76.7% 감소한 636억 원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3조 659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3% 줄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핵심 니켈 공급국인 인도네시아 내 200여 개의 니켈 광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해왔다”며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자원 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광물로 전환해 글로벌 경기 둔화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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