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전략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 3남인 그가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달 1일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실은 이날 김 본부장의 자사주 취득 사실을 알리는 공시에서 그의 직위가 부사장으로 표기되며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2일부터 이날까지 한화갤러리아 주식 24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지분율은 0.63%에서 0.75%로 올랐다. 그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된 이후인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이는 책임경영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그룹 3남으로 유통과 호텔부문을 맡은 김 본부장의 경영 수업은 2014년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하며 본격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10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스피탈리티부문 전무와 11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을 연달아 맡았다.
이후 파이브가이즈 국내 유치부터 오픈 준비과정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는 지난달 출범한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담당직도 겸하고 있다.
이번 승진을 두고 업계 일각에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 본부장의 경영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적인 론칭을 비롯한 갤러리아 신사업 발굴, 호텔앤드리조트 설악 부지 개발 추진 및 사업장 고객 다변화 성과, 한화로보틱스 미래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요인이 승진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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