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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책임…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자진 사임

16일 이사회서 후속 조치 논의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증권업계 사장단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황현순 키움증권(039490)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키움증권은 9일 “황 사장이 대규모 미수 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대표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거래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리스크 관리 소홀과 그에 따른 4000억 원대 손실 발생 등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자진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4월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이용한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에 이어 영풍제지 주가조작까지 올 해 두 차례나 대형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검찰과 금융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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