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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느는데…현대차 충전대행은 3년째 '제자리'

서울 외 지역서는 이용 못해

'전국서 24시간' 기아와 대조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충전 대행 서비스가 출시 3년 차에도 불구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지 못하며 답보 상태에 빠졌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특화 서비스인 ‘픽업앤충전 서비스’ 대상 지역 확대와 관련해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해당 서비스를 서울에 우선 실시하면서 추후 대상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3년 차 끝자락인 올해 말까지도 진척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전기차를 보유한 현대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고객들이 직접 충전하러 갈 필요 없이 현대차에서 충전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다. 방문 기사에게 본인의 차량을 넘기면 충전과 실내 청소까지 마친 뒤 다시 돌려받는 방식이다. 비용은 픽업·배달비 2만 원에 충전비(㎾h당 347원)를 더한 금액이다. 고객 희망에 따라 기계식 세차(5000원)까지 제공한다.



문제는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가 전기차 모델과 판매량을 늘리며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지점이다. 기아는 일부 도서·오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24시간 충전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부담을 더욱 낮췄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 5월 말 기준 경기도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9만 1000대로 서울(6만 4000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를 보면 부산 33.8대, 인천 30.3대 등으로 지방이 전국 평균(18.9대)에 비해 열악하다.

고객들은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계획했던 픽업앤충전 서비스 선착순 무상 이벤트를 6월 말까지로 연장한 바 있는데 서울 지역에 한정했다. 이에 고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울이 아닌 사람은 운다”, “지방은 언제하느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픽업앤충전 서비스는 탁송 기사를 현장으로 보내 충전·세차·반납까지 해야 하는데 지방의 경우 인프라 부족으로 효율적인 동선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어 서비스 확대가 지연되고 있다”며 “최근 론칭한 충전 관련 서비스의 경우 서울 한정 시범 운영 이후 확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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