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ETF 내놓은 삼성운용, 금융위원장 공로상 수상

거래소, 글로벌 ETP 컨퍼런스 개최

10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 ETP컨퍼런스 서울'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00조 원 달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컨퍼런스’에서 금융위원장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시작으로 해외형·채권형·파생형 ETF 등을 국내에 연이어 상장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스룹주 ETF’를 상장하면서 전략 다변화에도 나섰다. 이후에는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을 내놓으면서 ETF의 대중화를 도모했으며 최근에는 만기매칭형, 무위험지표금리형 ETF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는 새로운 투자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운용은 이달 9일 기준 순자산 46조 원, 177개 종목으로 시장 점유율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는 2021년 순자산 30억 원을 넘어선 이후 2년 만에 10조 원 이상 자산을 불리면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1년간 금융당국, 거래소, 판매사 등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ETF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해 고민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늘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내 ETF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ETP 컨퍼런스는 한국거래소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13회차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