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올해 자동화 경진대회를 열고 용접로봇 ‘론디’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스마트 조선소를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진행한 자동화 경진대회는 용접·도장·의장 등의 기계장치 부문과 제품을 만들기 위한 보조 도구인 치공구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뽑는다.
이번에 기계장치 부문 대상을 받은 론디는 사람이 작업하기 힘든 협소한 공간에 들어가 자동으로 용접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작업이 가능해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치공구 부문 대상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차지했다. 고소차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특장차로 한화오션은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으면 고소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고 알람이 울리게 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중량이 초과할 때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고소차의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모두 제거했다.
한화오션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수십년 경험이 녹아 들어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디지털과 로봇 중심의 거제사업장을 만들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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