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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파격 채용 "59%가 원격근무"

각국서 '주 3일 출근제' 내세워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 총괄(DSA) 사옥의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인재 채용에서 원격 근무를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첨단 기술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더 좋은 인재를 선점하고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방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 기준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 각국에서 직무별로 총 503건의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받고 있다.

사업장(on-site)·원격(remote)·하이브리드 등 근무 형태를 적시한 것은 총 440건이다. 이중 하이브리드 근무를 제시한 공고가 286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근무일 중 일부는 재택 등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방식이다. 원격 근무도 7건 있었다.



전체 비중으로 보면 원격 또는 원격 혼합 근무가 58.3%(293건)에 달한다. 채용 공고 중 인턴십·파트타임 근무가 일부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사무실 근무는 147건(29.2%)으로 전체의 3분이 1도 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영국 처트시에서 모집하는 삼성 월렛 관리자 공고에는 ‘삼성에서의 근무 혜택’ 중 하나로 사무실 3일, 재택 2일로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언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 근무 확대는 직원 만족도를 높이면서 치열해지는 채용 시장에서 인재를 선점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원들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지속적인 인재 확보 방안으로 하이브리드 근무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각종 가상 환경에 적용할 도구를 활용해 효율적인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미주 지역 총괄(DSA)은 1주일에 최소 3일만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근무제를 전사에 도입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은 9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을 통해) 사무실 근처에 살지 않는 매우 가치 있는 기술 인재를 고용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등 근무에 대한 조건은 본사 차원의 지침이 아니고 각 현지 법인들이 결정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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