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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팔린 맥주, 주춤한 소주…하이트진로, 3분기 영업익 24%↓ 435억

원가 상승·판촉비용 증가 등 영향

가격 올려 4분기엔 실적회복 전망





하이트진로(000080)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43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3분기 하이트진로의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은 원가 부담과 광고판촉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주정 가격이 9.8% 가량 올랐고, 병 가격이 20%대로 상승하며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아울러 신제품이 출시되며 광고 판촉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맥주는 선전했고 소주는 주춤했다. 신제품 ‘켈리’와 기존 ‘테라’의 '투트랙' 전략으로 맥주 판매량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신제품 켈리는 올 3분기 월별 매출이 평균 17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시장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소주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도 하이트진로의 발목을 잡았다. 진로 미국법인은 3분기 441억원의 매출을 내며 직전 분기 389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7억 원으로 전분기 72억 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북경진로해특주업유한공사 역시 347억 원의 매출을 내며 전 분기 320억 원보다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손익은 5억 원으로 전 분기 14억 원보다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판가 인상을 결정하며 4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9일부터 참이슬 출고가를 평균 6.95% 인상했다. 또 테라,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6.8% 올리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최근 불경기에 따라 주류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맥주는 3분기 켈리와 테라 듀얼 브랜드 전략으로 판매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주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실제 판매량 추세가 긍정적”이라며 “비용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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