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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주류가격 인상 효과…목표가 8% 상향”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지난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참이슬이 진열돼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참이슬, 테라 등 하이트진로의 일부 제품 가격이 오른다고 밝혔다.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오른다. 테라,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는 평균 6.8% 인상한다.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하이트진로(000080) 목표주가를 2만 5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주·맥주 가격 인상과 마케팅 비용 효율화 영향에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상향 조정하면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6544억 원,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435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56% 상회했다”며 “신제품 성과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주류 별 성장에는 차이가 있었다. 맥주는 켈리 효과로 판매량이 10% 성장했으나 소주는 전년 높은 기저로 판매량이 5% 감소했다. 원가 부담 상승이 이어졌지만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6억 원 증가하는데 그치며 이익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 4년 간의 역성장을 만회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화 마케팅 비용 투입이 이어지며 단기적인 점유율과 이익의 변동이 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결국 맥주 턴어라운드”라며 “사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주와 맥주 가격이 인상되며 영업이익 개선 민감도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집행이 기저로 작용하며 내년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업종 내에서 가장 크다”며 “경쟁과 비용 투입에 대한 우려보단 굳건해진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점유율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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