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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소매판매·셧다운’ 앞두고 증 관망세…S&P500 0.08%↓[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16%↑, 나스닥 0.22%↓

무디스, 美신용등급전망 조정에도 혼조세

증시, CPI 등 주중 지표·이벤트주목

보잉, 中 737맥스 구매제한 해제 전망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소매판매 등 이번 주로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기다리면서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월가에서는 주 후반부로 갈수록 증시가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4.77(+0.16%) 오른 3만4337.8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69포인트(-0.08%) 내린 4411.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36포인트(-0.22%) 하락한 1만3767.74에 장을 마감했다.

월가의 기관들은 이번 주 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전망,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소매판매 데이터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이 어느 쪽으로든 방향성을 잡아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펜하이머애셋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퍼스는 “현재 시장은 연준이 더 오랫 동안 금리 동결 상태를 유지하지만 금리를 조만간 인하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다”며 “이는 곧 변동성 발생에 취약한 상태라는 의미”라고 현재 시장을 평가했다.

다음 날로 예정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시장 전망치는 전년 대비 3.3% 상승이다. 전월 3.7%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9월과 동일한 4.1%가 될 것으로 보인다. BMO캐피털마켓의 전략가팀은 “10월 CPI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뒤집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뒤로 밀릴 수있다”며 “시장은 경기 둔화를 감수하고 제약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오래 유지하고자하는 연준의 의지를 다소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0.4bp(1bp=0.01%포인트) 오른 4.631%에 거래됐다. 정책 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3bp 하락한 5.037%를 기록했다. 10일(현지 시간)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지만 당장 채권이나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월가는 무디스의 전망 조정 사실 자체에 반응하기보다 미국 정부 부채증가와 정치 양극화 문제에 대한 무디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빌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총재는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는 이제 지난 15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며 “정치권도 이 문제를 처리하는데 기능 장애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채 문제는 완전히 지속 불가능한 궤도에 들어서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의회가 17일까지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미국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한다.

이날 주식 종목별로는 항공기 업체 보잉이 4.01%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장기간 동결되어온 보잉 737 맥스 제트여객기의 구매를 해제할 수 있다는 보도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 중 관계 해빙의 신호로 이번 회담에서 해당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에미레이트항공은 이 날 두바이 에어쇼에서 보잉(BA)에 520억달러에 달하는 777X 광폭 동체 항공기를 주문하기로 한 계약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최신 인공지능(AI) H200을 선보였고 주가는 0.59% 상승했다. H200은 생성형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칩이다. 직전 모델인 H100에 비해 성능이 60~90% 향상됐다고 엔비디아 측은 설명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 하락한 3만650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5% 상승한 2060달러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23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1.41%) 오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는 11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3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일일 250만 배럴 증가로 이전 예상치 240만 배럴 증가보다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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