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1% 이상 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14일 오전 9시41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2포인트(1.41%) 오른 2437.6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7포인트(0.88%) 오른 2424.93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78억원, 18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이 2088억원어치 물량을 시장에 던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모든 종목에 ‘빨간불’이 켜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73%), POSCO홀딩스(005490)(4.09%), LG화학(051910)(3.09%), NAVER(035420)(2.08%), 삼성SDI(006400)(4.92%), 포스코퓨처엠(003670)(6.56%) 등이 크게 뛰고 있다.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2차전지주들의 오름폭이 눈에 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73%), 화학(1.70%), 의료정밀(1.67%), 서비스업(1.31%) 등이 오르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2.52%)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업(-1.69%)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85포인트(1.79%) 상승한 788.27로 집계된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65%) 오른 779.47에 출발한 뒤 785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0억원, 32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727억원을 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63%), 에코프로(086520)(2.91%), 엘앤에프(066970)(4.00%), HLB(028300)(2.36%), JYP Ent.(035900)(2.25%), 알테오젠(196170)(6.99%)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8%, 0.22%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9bp(1bp=0.01%포인트) 내린 4.64%로 마감했다.
주식과 채권시장 전반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한국 시간 기준 이날 밤 발표될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11월 수출 호조 등 우호적 재료가 상존함에도 미국 CPI 경계심리, 공매도 금지로 인한 수급 변동성으로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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