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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美 피라미드에 기술수출한 고형암 치료제 반환 [Why 바이오]

2021년 당시 1조 600억에 기술수출

피라미드 ADC 파이프라인에 집중

“계약금 반환 의무 없어 재무적 영향 없어”





보로노이(310210)가 2021년 미국 피라미드바이오에 기술이전한 유방암 치료제 ‘VRN08’의 계약이 해지됐다. 피라미드바이오가 약물-항체 접합체(ADC) 기술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보로노이는 VRN08이 핵심 파이프라인은 아닌 데다 계약금 반환 의무는 없어 재무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4일 보로노이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지난달 24일 미국 바이오텍 피라미드바이오로부터 기술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수령했다. 보로노이는 “현재까지의 연구 및 개발관련 자료의 검토 후 추가 개발 혹은 중단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계약금 등의 반환 의무가 없어 재무적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VRN08은 2021년 11월 보로노이가 피라미드바이오에 기술수출한 유방암 또는 고형암 화학합성 신약이다. 총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8억 달러(약 1조 600억 원) 규모의 계약이다. 보로노이는 비임상시험에서 고형암 전반에 탁월한 효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1차 치료제인 세포주기 저해제 파보시클립(Palbociclib) 내성(CCNE 과발현 또는 RB 결실) 유방암에 치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피라미드바이오는 VRN08을 난치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독점실시권을 반환했다. 업계에서는 비상장 바이오 벤처인 피라미드바이오가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인 ADC 치료제 PBI-410의 임상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은 VRN08 기술반환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로노이는 오후 1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9.27% 내린 3만 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는 10.22% 떨어진 3만 3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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