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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넥스틸 등 상장 힘입어 3분기 실적 훈풍 [시그널]

누적 영업익 159억…전년比 4배↑

11월 기준 투자자산 10곳 상장

AUM 2.3조로 VC업계 선두권





아주IB투자(027360)가 올해 투자 자산들의 활발한 상장과 투자금 회수 덕분에 3분기 말 기준 실적이 훈풍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탄탄한 운용자산(AUM)과 더불어 50년에 가까운 업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펀드 운용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영업이익 15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16% 증가한 5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아주IB투자의 3분기 누적 호실적은 1·2분기 실적이 견인했다. 3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이익이 약 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흑자전환, 43% 증가했다. 3분기 이익 감소는 주식시장의 지수 급락으로 인해 투자자산들의 평가이익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올해 아주IB투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투자자산들의 회수 실적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특히 사모투자(PE) 부문에서 투자해 최근 상장에 성공한 넥스틸(092790)이 눈에 띈다.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함께 설립한 넥스틸홀딩스가 2021년 넥스틸에 465억 원을 투자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3100원 수준이다. 넥스틸홀딩스는 넥스틸 상장 과정에서 주당 1만 1500원에 335만주를 회수하면서 투자 원금 대비 4배 수준의 수익을 기록했다. 향후 남은 자산에 대한 추가 회수도 진행 중이다.

또 ‘NH-아주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통해 50억 원을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 플랫폼 ‘코어라인소프트(384470)’도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인 ‘시지트로닉스(429270)’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이들의 투자단가를 고려할 때 향후 회수 이익은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산 측면에서도 아주IB투자는 현재 2조 3000억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조합 관리보수 수익을 확보 중이다. 올해 상반기 ‘아주 좋은 3호 PEF(약정액 2679억 원)’과 ‘아주 December Nox 펀드(248억)’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또 모태펀드 자금 150억 원을 확보하고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도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아주IB투자는 오랜 업력을 통해 구축한 안정적인 운용능력으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해 오고 있다”며 "투자이익의 극대화로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공유에 꾸준히 힘써 나갈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를 꾸준히 실행해 투명하고 신뢰가능한 운용사로서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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