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8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 6919억 원으로 11.5% 감소했다.
3분기만 보면 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2894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3963억 원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장기 보험 신계약이 늘었고 보험 손익이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4460억 원 늘어나 3분기 말 CSM은 8조 8670억 원을 기록했다. 일반 보험에서는 큰 고액 사고가 없었고 지난해 3분기 태풍 힌남노로 인한 계절성에 따른 기저 효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보험 손익이 64.4% 개선됐다. 자동차 보험 역시 지난해보다 보험 손익이 76.2% 늘었다.
한편 이날 함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화손해보험도 순이익은 감소한 반면 CSM은 개선됐다.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감소했다. 당국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손실 부담 부채(170억 원)가 증가하고 금리 상승으로 공정 가치 평가 손실(150억 원)이 반영된 탓이다. 반면 3분기 장기 보험 신계약 CSM은 전년 대비 37% 증가해 3분기 CSM 잔액이 3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64억 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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