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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중대형 농기계 판매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 50% 증가

3분기 누적 매출 1조1769억 원, 영업이익 828억 원 기록

북미 판촉 강화, 거점 국가 집중, 중대형 판매 확대 영향





농기계 업체인 대동(00049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는 등 침체된 시장 상황에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동은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와 50% 증가한 3412억 원, 1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6% 증가한 1조1769억 원, 828억 원을 달성했다.

대동 관계자는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하반기에 △북미 판촉 강화 △판매 제품 확대 △거점 국가 집중화 △중대형 농기계 판매 강화 △운송비 등의 원가 개선 등에 집중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한 북미에서는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판매 강화, 소형 건설 장비 시장 공략, 카이오티 딜러 한국 투어 등의 영업 마케팅으로 3분기 누적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법인 재편성으로 영업/서비스 시스템을 다지면서 제품 공급을 확대했하며 3분기 누적 매출이 38.1% 증가했다. 호주는 중대형 트랙터 프로모션을 강화해 39.1% 증가했다. 이런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해외 매출로 전년 대비 약 4.7% 증가한 7974억원을 올렸다. 또 이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차지비가 약 68%에 이르렀다. 중대형 트랙터의 해외 매출 차지비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7%까지 올라갔다.





국내 시장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대동 관계자는 “정부 융자 기준,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농기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약 22% 감소한 상황에서도 국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이 전년비 대비 약 1.2% 증가했다”며 “대형 농기계 중심의 시장 상항에 맞춰 RX, HX 등의 중대형 트랙터와 신형 6조 콤바인 DH6135 등의 고마력 기종 중심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해 점유율도 증가하면서 매출도 신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은 내년 인공지능(AI) 자율작업 농기계와 플랫폼 기반의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를 본격 공급해 노지 농업의 대표 작물인 벼를 중심으로 ‘논농사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해외에서는 유럽/호주/아프리카로 수출 국가를 넓히고, 중소형 트랙터에서 중대형 트랙터로 주력 판매 모델의 변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출 극대화를 위해 그레이플, 커터, 레이크 등의 북미, 유럽 시장에 맞는 중대형 트랙터 작업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스키드로더, 트랙로더 등의 소형건설장비, 디젤엔진 등의 해외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자율 운반 로봇, 로봇모어(Robot Mower) 등의 농업/비농업 로봇 제품들의 24년 판매를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3분기 쉽지 않은 경영여건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할 것이다”며 “자율작업 농기계, 정밀농업 플랫폼, 농업 로봇 등 미래사업 컨텐츠들이 내년 국내외 타겟 시장에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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