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국내 최초로 수학 문제까지 풀어주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AI 학습 플랫폼 ‘콴다’ 운영사인 매스프레소와 수학에 특화한 프라이빗 LLM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환각 현상은 줄이고 수학적 추론을 통해 문제 풀이와 해설까지 제공할 수 있는 특화 언어모델 ‘매스GPT(가칭)’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는 모델 엔진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콴다는 모델 학습을 위한 수학 전문 데이터를 제공한다.
앞서 자연어 기반 지식검색엔진 ‘울프람알파’가 챗GPT 플러그인을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LLM이 수학 영역 등 전문지식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그럼에도 범용 모델의 경우 여전히 간단한 연산에서도 오류가 빈번히 발견되고, 거짓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콴다와의 협력으로 업스테이지는 지식 교육 분야 진출을 본격화한다. 업스테이지 프라이빗 LLM은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환각 현상을 방지하는데 특화된 솔루션이다. 문제에 대한 해설 등 정확한 정답 생성이 생명인 교육업계에서 특히 핵심적인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용재 콴다 대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양사가 개발하는 매스GPT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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