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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에 국내 증시도 '환호성'…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출발

2차전지주·자동차주 등 상승 두드러져

간밤 뉴욕증시도 6개월만 최대폭 상승


간밤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자 국내 증시도 이날 2%대 안팎 상승하며 강세 출발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48.96포인트(2.01%) 오른 2482.21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다소 좁혀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기준 2474.52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0.99%), LG에너지솔루션(373220)(+3.66%), SK하이닉스(000660)(+2.0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1%), 삼성전자우(005935)(+0.70%), POSCO홀딩스(005490)(+1.70%), 현대차(005380)(+3.20%), LG화학(051910)(+2.69%), NAVER(035420)(+2.22%), 기아(000270)(+3.07%) 등으로 2차전지 관련주와 자동차주가 특히 강세다.

코스닥지수 역시 14.49포인트(1.82%) 오른 808.68에 출발해 장 초반 한 때 813.06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도 모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코프로비엠(247540)(+4.62%), 에코프로(086520)(+4.39%), 엘앤에프(066970)(+5.28%)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알테오젠(196170)(+4.2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89%), HPSP(403870)(+4.29%) 등도 5% 안팎의 상승률을 시현하고 있다.

코스닥과 코스피가 동반 상승한 것은 간밤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경기 둔화 신호에 간밤 미국 증시도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오른 3482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4.15포인트(1.91%) 상승한 4495.70에, 나스닥 지수는 326.64포인트(2.37%) 급등한 14094.38에 장을 끝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2% 목표치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식의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는 연준으로 하여금 덜 매파적인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명분을 제공해 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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