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로티야는 항체 측정 방식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항체 방식의 암진단 개발 기업은 흔치 않다. 현재 영국의 한 회사가 폐암을 대상으로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는 가운데 프로테옴텍은 수년 내에 간암을 대상으로 한 진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술은 암 발생에 동반해 혈액 내 양적 증가를 보이는 암 관련 단백질들에 의해 유도된 새로운 오토항체(Auto-Antibody) 바이오마커들(바이오마커 : 질환의 예방, 진단, 예후, 치료 모니터링 등에 활용가능한 생체 지표 인자)을 검출하여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항체는 외부의 단백질을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면역단백질로, 정상인의 경우 자기자신 유래의 단백질을 인식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자신 세포의 단백질을 표적으로 인식할 경우 이를 오토항체(자가면역항체)라 하며 면역체계가 특정세포를 공격,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류머티스 관절염(관절세포), 백반증(피부세포), 습진(피부세포), 자폐증(신경세포)등이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암세포의 경우 암세포 특이적인 단백질을 많이 생산한다. 정상인의 경우 이러한 비정상적인 세포에 대한 면역체계를 가동하는 오토항체를 통해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자가면역 항체가 감소하게 되나, 암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이러한 면역체계에 대한 회피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오토항체를 통한 암세포의 사멸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오토항체는 결국 혈중을 떠돌게 된다.
이러한 오토항체를 이용한 암진단기술은 암의 초기에서도 높게 발현하므로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체외진단으로 환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적고, 진단검사 비용이 저렴함과 동시에 바이오 마커의 수를 증가시키면 다종의 암을 동시 검사가 가능하다.
한편 프로티야는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꾸준한 매출 증가로 올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프로티아(303360)의 올해 3분기까지누적 매출액은 약 59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억6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하면서 누적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했고, 제품 생산원가와 판매관리비 모두 3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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