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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덩이에 들어온 듯"…'폭염' 브라질, 체감온도 보니 '헉'

2014년 이후 최고 높은 체감온도

이례적인 가뭄 찾아와 화재도 빈번

14일(현지시간) 폭염이 덮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 여성이 분수대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 주민들이 찌는 듯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당수 지역에 폭염이 덮쳐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이날 체감온도가 60도 가까이 올랐다.

리우의 온도계는 섭씨 39도였지만 체감으로는 58.5도에 달했다. 체감온도는 습도나 온도, 풍속에 따라 피부에서 몇도로 느껴지는지를 알려주는 온도다.

이날의 온도는 2014년 기록을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체감온도였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2월의 58도였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Inmet)에 따르면 브라질은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남동부, 중서부, 북부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상파울루 주민들도 극심한 더위를 겪어 이날 이 지역 오후 기온은 37.3도까지 올랐고 대기는 바짝 말라 습도는 21%밖에 안됐다.

Inmet는 계절 평균보다 약 5도 정도 높은 기온이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이 이상 고온이 17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찌는 듯한 더위로 인해 전력 소비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다.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브라질은 최근 몇 달간 극단적인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아마존 강이 거의 말라붙었고, 브라질 남부에서는 사이클론을 동반한 폭우가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세계 최대 습지 초원인 판타날에서는 이례적인 가뭄이 덮치면서 이달엔 화재도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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