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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4500억 사들였지만…개인 '팔자'에 강보합으로 마쳐

코스피가 전장보다 1.51포인트(0.06%) 오른 2,488.18로 거래를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에도 전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16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06%) 오른 2488.18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13%) 내린 2483.48로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4592억원어치 현물을 사들였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539억원을 쓸어담았다. 개인과 기관은 3940억원, 628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83%), 현대차(005380)(1.26%), 기아(000270)(3.68%), 삼성SDI(006400)(1.45%), 셀트리온(068270)(1.94%) 등은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1.99%), SK하이닉스(000660)(-1.34%), POSCO홀딩스(005490)(-1.48%), NAVER(035420)(-1.2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24%), 기계(1.05%), 섬유·의복(0.89%), 전기가스업(0.86%) 등은 강세를, 음식료품(-1.11%), 철강 및 금속(-1.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장중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전해졌으나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히 뚜렷한 악재로 작용할 모멘텀은 없었으나 경제지표 결과와 미·중 정상회담 등 이벤트를 소화하며 증시 등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지난 14일 다소 가파르게 하락한 달러인덱스(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함에 따라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5포인트(0.22%) 오른 811.1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내린 809.12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으로 돌아선 뒤 강보합세를 지켰다.

개인이 834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억원, 509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3.92%), 에코프로(086520)(-3.00%), 포스코DX(022100)(-3.70%), 엘앤에프(066970)(-1.16%), 알테오젠(196170)(-3.04%) 등은 하락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6%), HLB(028300)(2.3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86%), 셀트리온제약(068760)(4.65%), 펄어비스(263750)(3.55%), 리노공업(058470)(14.62%)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6154억원, 6조620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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