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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황산니켈 계열사 자회사로 편입…배터리 원료 사업 강화한다

켐코 지분 29% 추가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

연 4만 2600t 생산 시설 2026년 준공 예정

박기덕(왼쪽) 고려아연 사장, 최내현(가운데) 켐코 대표, 곤잘로 데 올라자발 트라피구아 금속 글로벌헤드가 16일 황산니켈 계열사 켐코에 지분을 투자하는 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010130)이 연간 6만5000t의 니켈을 생산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배터리 업계가 전반적으로 움츠러든 가운데 선제적으로 투자를 집행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은 약 1480억 원을 투자해 황산니켈 제조 계열사 켐코 지분 29%를 추가 매입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고려아연의 켐코 지분율은 기존 35%에서 64%로 높아졌다.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아도 이날 켐코 지분 12.9%를 매입해 니켈 중간재를 매년 2만~4만t 공급하기로 했다.



켐코는 두 회사로부터 투자받은 금액 등을 활용해 5063억 원을 들여 울산 울주군에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짓는다. 이달 15일 열린 제련소 기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6년 제련소가 가동에 들어서면 니켈을 함유한 모든 중간재를 니켈로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켐코는 기존 생산량인 연 2만 2400t에 더해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서 생산되는 연 4만 2600t을 합쳐 연 6만 5000t 분량의 니켈을 2026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160만 대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는 이렇게 생산되는 니켈을 토대로 전구체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황산니켈을 만들고, 향후 고객사 요청이 있을 시 전구체, 황산코발트 등도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중급 공급망이 사실상 배제되는 등 흔들리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질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50년 동안 축적한 아연, 연 등 비철금속 제련 기술력으로 니켈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다가올 50년을 대비하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인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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