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국내 70개 업종, 243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6.5점으로 지난해(76.1점)보다 0.4점(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을 목표로 2004년부터 발표해 온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다.
제조업에서는 대형자동차가 81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과 TV(80점), 태블릿(79점)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서는 국제항공과 인터넷쇼핑몰의 브랜드 경쟁력이 80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멀티플렉스영화관, 생명보험, 전자제품전문점이 7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전체 116개 제조업 브랜드 중 G90, 참이슬이 8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81점을 얻은 LG 트롬(세탁기), 삼성 갤럭시, 제주삼다수 순이었다. 삼성생명은 전체 127개 서비스업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82점을 기록했다. 파리바게뜨, CGV, SSG닷컴, 대한항공이 81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80점을 얻은 CJ대한통운, 예스24 순이었다.
LG스타일러는 전년도에 이어 의류관리기 업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2011년 LG전자가 처음 선보인 LG스타일러는 의류관리기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의류관리의 방법과 인식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스타일러를 활용하면 정장과 셔츠는 물론 교복, 패딩, 코트, 모피 등 의류·인형·침구류까지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위해 스팀 건조 코스를 갖춘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을 새로 선보였다. 새로운 스팀 건조 코스는 인버터 히트펌프를 이용한 저온제습방식으로 와이셔츠나 티셔츠 등 의류를 건조한 뒤 스팀을 미세하게 분사해 구김을 완화시킨다. 탈취와 살균에도 효과적이며 날씨와 시간에 따라 스타일러가 알아서 최적으로 동작하는 스마트케어 등 신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세먼지 맞춤, 습도 맞춤 기능도 구현했다. 미세먼지 맞춤 기능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이상일 때 무빙행어를 더 강하게 동작시킨다. 습도 맞춤은 습도가 80% 이상일 때 건조시간을 늘려 의류를 더 보송하게 관리해준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조용히’ 기능을 활용하면 해당 시간에는 소음을 최소화시킨다.
LG전자는 터치만으로 냉장고 색상을 바꿔 집안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의 대용량 신제품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냉장고 색상과 공간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LG 씽큐(LG ThinQ)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바뀌는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컬러를 바꾸기 위해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기 때문이다. 아울러 폐기되는 패널이 없기 때문에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구입 후에도 새로운 색상과 음원을 비롯해 신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아티스트 컬렉션 △컬러 톤 미세 조절 △주변 밝기 센서 미세 조절 △노크온 패널 컬러 설정 등 신규 업그레이드 기능 4가지도 추가됐다. LG전자는 아티스트 컬렉션 기능을 위해 김선우, 문형태, 하태임 등 무드업에 어울리는 7명의 인기 작가들과 협업했다. 이 기능은 무드업 냉장고에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컬러, 효과, 음악을 적용해 집안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바꾸는 특별한 고객경험을 선사한다. 컬러 톤 미세조절은 고객이 도어 컬러의 톤을 21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 신기능으로, 집안 분위기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냉장고 주변 밝기 감지 센서를 2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주변 밝기센서 미세조절’, 컬러 모드 사용 중에는 매직스페이스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노크온 패널 컬러 설정’ 기능도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보수적인 금융권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왔다. 저녁 6시까지 문을 여는 KB 9To6 Bank(9To6 뱅크)를 전국 82곳으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 9To6 뱅크는 기존 오후 4시까지였던 영업점 운영시간을 저녁 6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특화 지점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들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한 후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실제 시행 1주년을 맞아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용 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9To6 뱅크 지속 운영 필요성’에 대해 이용 고객 9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2030고객의 경우 응답자 모두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전체 이용 고객의 90% 이상이 ‘재이용 의향이 있다’ 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객 편의성 증진 및 접점 확대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72곳 영업점에 더해 10개 점을 추가 확대하기로 올해 8월 결정했다. 10개 운영점은 △지방 도안가수원지점, 범어동지점, 울산종합금융센터, 창원종합금융센터, 첨단종합금융센터 △수도권 과천종합금융센터, 부평종합금융센터, 오산운암종합금융센터 △서울 망우동종합금융센터, 상암DMC종합금융센터 등 총 10곳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