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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연금' 수금하러 왔습니다"…존재감 드러내는 ‘크리스마스 여왕’

머라이어캐리, 아이유 SNS 캡처




‘크리스마스 여왕’ 머라이어 캐리가 돌아왔다.

15일(현지 시간) 기준 ‘영국 공식 싱글 차트’(Official Charts Company)에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럴,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40위에 기록됐다. 아직 11월인데도 음원 차트에 일찌감치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캐럴 연금' 수금이 시작됐다.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10월 29일 발표한 음반 ‘Merry Christmas’의 수록곡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30년이 지나도 매해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이 스트리밍되는 곡이다. 때문에 이 곡은 ‘머라이어 캐리의 연금송’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지난해 12월 빌보드 보도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저작권료로만 매해 약 155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을 번다. 올 연말까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저작권료로만 781억 원이 누적될 전망이다.

머라이어 캐리도 이를 잘 알고 있는듯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때가 왔다”며 얼음 속에 갇혀 있다 깨고 나오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머라이어 캐리가 탈출하자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흘러나온다.

사진 제공 = 소니뮤직




국내에서는 인기 가수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가 캐럴로 존재감을 뽐낸다. 해당 곡은 2010년 발매됐는데, 아이유의 예쁘고 맑은 목소리와 동화 같은 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매년 11월 말 혹은 12월만 되면 각종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캐럴로 여겨진다.

지난 1월 음악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된 곡이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밝혔다. 아이유 역시 해당 곡 저작권료로만 많은 수익을 번다는 전언이다.

3세대 인기 보이그룹 엑소의 ‘첫눈’ 역시 겨울 하면 떠오르는 곡이다. 특히 곡 제목처럼 매년 첫눈이 오는 날이면 각종 음원 차트에 순위를 기록한다. ‘겨울 연금송’으로 자리매김한 엑소의 대표곡으로 여겨진다.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첫눈’은 첫눈이 내리는 겨울, 1년 전 떠나보낸 첫사랑을 떠올리며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긴 가사가 특징이다. 멤버 디오의 달달한 목소리로 시작되고 멤버들의 화음을 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든다.

이 밖에도 캐럴송으로는 브라운아이드걸스, SG워너비의 ‘Must Have Love’, 인피니트 ‘하얀고백’, 태연 ‘This Christma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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