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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소 우리가 최적지”…경북 영양‧봉화 유치 총력전

영양‧봉화, 낙차 효과 커 최적지…주민 수용성 100%

이철우 경북지사, 산업부 장관 만나 양수발전소 유치 건의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13일 방문규 산자부 장관을 만나 양수발전소 영양·봉화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와 영양‧봉화군이 양수발전소 유치전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35년 준공을 목표로 1.75G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북 영양과 봉화를 비롯해 경남 합천, 전남 구례‧곡성, 충남 금산 등 전국 6개 기초자치단체가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로, 내달 말 최종 사업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를 비롯해 중부발전, 동서발전, 남동발전 등 발전사업자가 이들 지자체와 매칭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영양‧봉화는 80%가 넘는 산지 지형으로 300m 이상의 고도차를 이용한 낙차 효과 극대화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인접한 양수발전소가 송전선로를 공동 이용하면 송전 비용이 약 1565억 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고, 양수발전소 건설로 수몰되는 지역민의 100%가 찬성하는 등 주민 수용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양‧봉화는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 군의회 유치동의안 의결을 거쳐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양수발전소 유치 및 주변 지역 자원화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대에 값싼 전력으로 3분 이내 발전할 수 있는 비상전원으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 지진, 울진 산불 등 원전 가동이 중단됐을 때 즉각 가동해 전력 계통의 안전성을 유지한 경험과 원전 12기가 생산한 전기의 절반 이상을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전력 공급의 길목에 위치한 봉화와 영양이 양수발전소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산자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건의했다.

한편 산자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9월 1.75GW 규모의 양수발전소 사업공고를 냈다.

그 동안 한수원이 독점적으로 건설 및 운영해 왔으나 관련 규정 개정으로 여러 발전사가 사업에 뛰어들면서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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