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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약세…코스닥도 800선 내줘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3포인트(0.74%) 내린 2469.85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5포인트(1.49%) 내린 799.06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달러당 1296.90원으로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46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3포인트(0.74%) 내린 2,469.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5포인트(0.43%) 떨어진 2,477.43으로 시작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5억원, 2,40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2천93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며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가 내리면서 그동안 증시를 괴롭힌 위험 요인들이 한층 완화된 상황이라 오늘 하락은 새로운 악재로 인한 하락이라기보다 최근 상승에 대한 되돌림 성격으로, 숨 고르기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에코프로(086520)머티리얼즈의 거래대금은 2조1,7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8조640억원)의 4분의 1에 달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2.37%), 삼성SDI(006400)(-2.42%) 등 2차전지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한 대한항공(003490)(2.73%), 진에어(272450)(4.9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23%), 기계(-1.10%), 전기·전자(-1.05%) 등이 하락했으며 운수·창고(1.64%), 건설업(0.5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1.49%) 하락한 799.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3억원, 1,2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짓눌렀다. 개인은 2천905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4.50%), 엘앤에프(066970)(-3.27%) 등 2차전지주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DX(022100)(3.29%), 셀트리온제약(068760)(1.48%) 등은 상승기류를 나타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640억원, 5조8천7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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