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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담은 황금빛 곡예…예상 뛰어넘는 감동 선사"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코르네호·홀로웬코

2016년 초연 이후 첫 내한공연

투어 최초로 물 1만ℓ 활용 연출

내달까지 서울·1월 부산서 선봬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의 '아다지오' 장면. 사진 제공=마스트인터내셔널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속 싱어(마호 카르네호). 사진 제공=마스트 인터내셔널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의 아티스트인 크리스토프 홀로웬코(왼쪽)과 마호 코르네호가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3.11.17


“멕시코의 풍부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토프 홀로웬코)

“멕시코에서 전 세계에 보낸 편지 같아요. 사랑을 담아 멕시코의 모든 것을 담아냈습니다. (마호 코르네호)”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의 가수 마호 코르네호(29)와 곡예사 크리스토프 홀로웬코(43)를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만났다. ‘루치아’는 지난달 25일부터 ‘빅탑’(서커스를 위해 임시 설치한 대형 천막) 공연 중이다.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아티스트인 마조 코르네호, 크리스토프 홀로웬코가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3.11.17




스페인어로 ‘루치아(Luzia)’는 ‘빛(luz)’과 ‘비(lluvia)’를 합친 이름이다. 빅탑 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접목시켜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 낙하산을 타고 온 여행자가 상상 속 멕시코에서 신비한 종족들을 만나 그들의 문화를 기록한다는 것이 쇼의 골자다. 이에 맞춰 멕시코의 전설 속 동물을 모티브로 한 코스튬이 잇달아 등장하고 플라멩코 기반의 열정적인 선율이 무대를 채운다.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아티스트인 마호 코르네호가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3.11.17


‘루치아’가 2016년 초연 이후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르네호와 홀로웬코는 초연 때부터 ‘루치아’에 합류했다고 한다. 코르네호는 태양의 서커스 무대에 출연한 최초의 멕시코 여성 가수로, 멕시코의 한 리얼리티 TV 쇼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캐스팅됐다. 18곡에 달하는 노래들은 제작 단계부터 코르네호의 음역대를 고려해 만들어진 것이다. 코르네호는 “노래들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흥얼거렸던 라틴 아메리카 리듬들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제 일부처럼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아티스트인 크리스토프 홀로웬코가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3.11.17


폴란드 출신의 홀로웬코는 스포츠 아크로바틱을 훈련받은 경험을 살려 ‘아다지오’ 장면에서 여성 곡예사인 ‘플라이어’를 던지는 ‘포터’를 맡았다. 3명의 포터가 플라이어를 던지면, 플라이어는 공중에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홀로웬코는 “안전에 대한 책임감과 서로를 향한 신뢰가 중요한 기술”이라면서 “관객들에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곡예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태양의 서커스도 위기를 겪었다. 홀로웬코는 “암울한 상황인 만큼 예술적인 공연이 필요하고, 약속대로 이렇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1만ℓ에 달하는 물이 떨어지는 경이로운 광경과 곡예사들의 놀라운 움직임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공연을 마친 이후 내년 1월부터 부산 공연을 이어나간다. 사전 판매 10만 장에 달하는 인기로 추가 회차 공연도 열었다.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의 호응들이 우리에게 힘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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