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전문 플랫폼과 손잡은 금융기관들의 정책서민금융상품 취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핀다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새희망홀씨’ 상품이 입점한 올해 4월 이후 6개월 동안 SC제일은행의 월 평균 약정 금액은 입점 전 6개월 대비 약 15배 이상 급증했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하여 대출해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핀다 관계자는 “핀다에서 새희망홀씨 상품이 눈에 띄는 매출 실적을 거두면서, 금융기관이 핀테크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금융취약계층의 이자 절감까지 돕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의 비대면 활성화에도 플랫폼의 역할은 컸다. 지난해 핀다를 통해 공급된 전북은행의 햇살론 취급액은 전체의 20%에 달한다. 지난해 1금융권에서 취급한 햇살론뱅크 전체 금액 중 94.5%에 달하는 물량을 전북은행이 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 햇살론뱅크 전체 취급량의 20%는 핀다를 통해 일어난 셈이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핀다 사용자들의 신청률이 높은 대출상품 상위 30개 중 36%에 해당하는 11개 상품(사잇돌 제외)이 정책금융상품이었다. 해당 상품의 평균 승인 신용점수는 720점으로 중저신용자들도 평균 10.5%의 금리로 1,450만원 이상의 대출금을 승인받을 수 있었다.
서관수 핀다 파트너십 총괄은 “핀다에서 정책대출상품이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실적 향상과 사회공헌 기능 제고를 염두에 둔 은행들이 제휴하는 금융 상품 수를 점차 늘리는 추세”라며 “금융사들은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고, 금융당국에서도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정책대출상품의 비대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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