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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K라면… 수출 1조 첫 돌파

9년째 사상 최대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쇼핑객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 식품 기업이 국내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해 판매를 시작한 지 60년 만이다.

2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올들어 10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액 7억6541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 1300원을 적용하면 원화 환산금액이 1조208억원으로,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2015년부터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라면 업체들이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물량까지 고려하면 한국 라면의 글로벌 수출액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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