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이 기초 화학 제품군에 대한 국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저탄소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제품의 인증 획득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자사 제품 8종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이 부여된 제품은 각종 산업의 불순물 제거 용도로 쓰이는 가성소다와 매트리스 폼의 원료인 TDI, 전선용 컴파운드 등이다. 지난해 인증받은 EVA와 PVC에 대해서도 갱신이 이뤄져 한화솔루션은 모두 10종의 ISCC PLUS 인증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이 인증은 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저탄소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130여 개의 글로벌 정유화학 기업이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ISCC 인증을 활용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제품들은 옥수수·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매스와 폐유 등 바이오 폐기물에서 유래한 원료를 도입한 저탄소 생산공정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2차전지 양극재의 소재로 쓰이며 주목받는 가성소다는 생산에 필요한 전력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 아시아 최초로 ISCC PLUS 재생에너지 활용 분야의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솔루션은 “ISCC PLUS 인증 획득은 이를 공급받아 생산되는 최종 제품의 친환경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외 고객사들의 공급망 내 저탄소 원료 수요를 충족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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