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중 최초로 글로벌 인공지능(AI)·로봇에 투자하는 상품이 출시된다.
2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코액트) 글로벌 AI&로봇 액티브’ETF를 오는 21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코액트는 삼성액티브운용이 지난 8월 선보인 독자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다. 당시 첫 상품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는 생성형 AI, AI 서비스 시장 및 로봇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의 ‘iSelect 글로벌 AI&로봇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ETF는 미국, 일본, 한국 3국의 유망한 AI 인프라 기업, AI 서비스 기업, AI 로봇 기업을 골고루 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15%) 엔비디아(8%) 테슬라(8%) 알파벳(8%) 브로드컴(8%) 등 글로벌 AI 산업 내 대형주를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동시에 키엔스(4%) 화낙(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 등 AI 로봇주도 균형있게 담았다.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50%다.
이 ETF는 AI 인프라, AI 서비스, AI 로봇 등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나갈 예정이다. AI 시장은 현 시점의 AI 인프라 구축 단계를 넘어 2024년 AI 서비스 분야, 2027년 AI 로봇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는 AI 인프라 기업 비중이 60% 수준이지만 향후 AI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 관련 기업 비중을 가장 크게 늘리고, 이어 AI 로봇 시장이 커지면 AI로봇 기업 투자 비중을 최대로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는 글로벌 AI 및 로봇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액티브 ETF로서 경쟁력 있는 고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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