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와 키우소, 카카오헬스케어와 닥터다이어리, 카카오VX와 스마트스코어가 상생협력에 나선다. 각 분야별로 경쟁 관계에 있거나 분쟁을 겪고 있는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서로 협력키로 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허청은 2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장인 한무경 의원 주관으로 이들 6개사가 참여하는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와 키우소는 ‘목장관리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카카오헬스케어와 닥터다이어리는 ‘혈당관리 플랫폼’ 분야에서, 카카오VX와 스마트스코어는 ‘골프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서 분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식을 통해 각 기업은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멈추고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정부와 국회는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시형 특허청 차장은 “특허청은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분쟁을 신속·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특허청의 기술전문성과 분쟁해결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무경 의원은 “분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미래로,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기업들에게 감사하다”며 “혁신과 도전의 기업가 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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