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경기 성남시에 첨단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차량의 통행시간을 평균 41%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성남시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140억 원의 국토교통부 및 성남시 예산을 받아 내년 7월까지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 노후화한 도로전광표지(VMS)와 교통정보수집장치(VDS) 교체, 주차시스템 교체, 주차통합플랫폼 구축, 종합상황실 시스템 고도화를 포함하는 ITS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교차로에 검지기를 설치해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준다. 이를 통해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제어하는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보다 차량의 지체시간이 기존보다 41% 감소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성남시의 754개 신호교차로 중 288개에 대해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교통량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차선정보 등 개별차량의 정확한 상세 위치정보도 수집한다. 스마트교차로 구축이 어려운 교차로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를 통해 교통량과 시민의 이동패턴 데이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증가하는 교통량으로 인한 안전과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CIC장은 “SK텔레콤의 통신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성남시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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