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이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 활성화를 위해 금융사와 핀테크의 협업 시 최대 1억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1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사의 본질적 업무를 수탁해 금융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제도다. 위탁테스트 제도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금융서비스를 금융사에 위탁해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들 제도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 협업을 증진하고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데 기여했지만 소통 기회가 적어 접근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행사는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용해 금융사와 협업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사 담당자에게 혁신적인 협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이후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 지정대리인 지정 또는 위탁테스트 선정 신청을 할 수 있고, 협업 핀테크 기업에는 연간 최대 1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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