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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완다 자회사 완다부동산국제, 6억달러 채권 만기 11개월 연장 나서

24년 1월서 12월로 미루기로

내달 채권자 동의 여부 주목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인 완다그룹의 부동산 부문 계열사인 완다부동산인터내셔널이 6억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 만기를 1년 가까이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추가 조정은 없이 1년간 4회에 걸쳐 100% 상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신용등급이 떨어진 상황에 채권자들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1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완다그룹 계열사인 완다상업관리는 자회사인 완다부동산국제가 총 6억달러(약 7771억원) 규모의 채권 상환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 1월 29일 발행된 채권으로, 당초 상환 예정인 2024년 1월 29일에서 12월29일까지 11개월 미룰 계획이다. 완다상업관리는 내달 13일 열리는 채권자회의에서 완다부동산국제의 채권 상환 연기에 대한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권자들이 상환 재조정을 받아들이면 완다부동산국제는 1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채권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완다상업관리는 이번 조정 이후 더는 재조정 없이 임대료 수입과 배당금을 통해 100% 상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완다 측은 상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완다 그룹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7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완다상업관리와 완다 홍콩 부문의 신용등급을 기존 B1에서 Caa1로 6단계나 강등했다. 당시 기한이 도래한 완다상업관리의 4억달러 규모의 채권 상환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피치 역시 완다상업관리의 신용등급을 B로 내리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완다상업관리의 신용등급을 B+에서 BB-로 낮춘 S&P글로벌은 최근 다시 CCC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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