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중앙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 예산을 감액 편성했다.
경남도가 2024년도 예산안으로 12조 570억 원을 편성하고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437억 원, 0.4% 줄어든 규모다.
2024년 세입은 취등록세, 지방소비세 등 지방세 수입이 전년 대비 3131억 원(7.9%), 지방교부세는 전년 대비 247억 원(2.6%)이 감소하고 국조보조금 증액으로 보조금 수입은 2433억 원(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는 2024년도 세출예산은 건전한 재정, 지역경제 성장, 도민행복 향상을 우선으로 두고 편성했고 세출 구조조정으로 지출을 재구조화했다. 2023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없이 본예산을 편성해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간다.
우선 튼튼한 경제 넘치는 일자리에 3141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 56억 원 △경남 방산 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 8억 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 42억 원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에 17억 원을 배정했다.
편리한 공간 마련과 융성한 문화를 위해 1조 1653억 원을 투입한다. △사천공항 활성화 지원(6억 원) △지방도 확포장(1925억 원) △광역환승센터 조성(43억 원) 등으로 교통망을 확충하고 도시재생사업에는 605억 원을 투입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93억 원) △남해대교 관광자원화(33억 원) △파크골프장 조성(56억 원) 등 관광산업 재도약과 여가 향유 지원 사업도 펼친다.
2조 833억 원으로 △노후 상수관망 정비(304억 원) △슬레이트 처리 및 개량지원(132억 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76억 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150억 원) △인증부표 보급 지원(140억 원) 등 쾌적한 환경·넉넉한 농산어촌 사업도 추진한다.
2030 경남시대 실현을 위한 30대 프로젝트에 3028억 원도 배정했다. '제조 Up! again 산업강국 도약'을 위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38억 원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51억 원 등 사업을 펼친다.
환경·여성·기후위기 등 예산은 줄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예산안은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성과가 불분명한 사업을 과감히 삭감하고 도민의 안전과 복지, 민생경제와 관련한 예산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제409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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