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424960)으로 나타났다. 브이티(018290), 뷰노(338220), 에스피지, 제우스(07937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레이다 센서 개발·제조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용 4D 이미징 레이다가 대표 상품이다. 해당 레이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특장차(중장비) 중심의 모빌리티 분야와 스마트시티 등 비모빌리티 분야의 사업에 두루 적용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최근 아마존과 '아마존 프라임에어(Amazon Prime Air)' 배송용 드론 레이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22%가량 오른 1만 7650원까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4D 이미징 레이다는 라이다 대비 5분의 1 가격으로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카메라와 함께 자율주행차 센서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Level 3 자율주행과 핵심 센서인 4D 이미징 레이다의 선도 기업으로서의 투자 가치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순매수 2위는 브이티다. 브이티는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라미네이팅(각종 출력물의 표면을 비닐 소재로 코팅하는 기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브이티는 3분기 매출액 841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441% 증가했다. 올해 출시한 피부 진정·재생 화장품인 '리들샷' 라인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일본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과 라쿠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순매수 3위는 의료기기 업체 뷰노다.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대표 상품이다. 최근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뷰노는 3분기 매출액 3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도 절반가량 줄어든 2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뷰노메드 딥카스가 빠르게 의료 현장에 도입됐고 다른 의료 영상 제품들의 국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뷰노는 앞으로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삼천당제약(000250)이다. 마이크로컨텍솔, 한세실업, 알테오젠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1위는 삼천당제약이다. 제우스, LX세미콘(108320), 삼성중공업(0101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원티드랩(376980)이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메디아나(041920), 뷰노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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