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3
prev
next
전편의 혹평을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영화 '외계+인' 2부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최동훈 감독을 향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과 출연한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계+인' 2부는 1부에 이어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에서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세상을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1년 반 동안 후반 작업을 했다"며 "편집실에서 배우들의 눈만 보며 살았다. 같이 사는 식구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1부의 혹평으로 인해 이를 갈았던 최동훈 감독은 각오를 다졌다. 그는 "후반 작업을 하면서 나도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다시 느꼈다"며 "이 과정 속에서 정화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2부의 새로운 열쇠가 될 이하늬에 대해서도 언급한 그는 "2부에서 아주 중요한 키를 쥔 현대의 인물이다. 굉장히 중요해서 이름을 짓는 것도 어려웠다"고 힌트를 남겼다.
무륵 역으로 1부에 이어 2부로 돌아온 류준열은 전편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도술을 점점 터득하고 명확한 목표를 갖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신검을 쫓는다"며 "현대에서 다른 느낌의 액션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류준열은 변함없는 최동훈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2부가 너무 기대된다. 배우 데뷔 전부터 최동훈 감독님의 팬으로서 감독님의 시나리오와 영화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관객으로서 영화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벅찬 마음을 밝혔다.
관련기사
김태리는 미래로 돌아가는 이안 역을 다시금 연기한다. 그는 2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이안에 대해 "모두를 구하지만 알지 못하는 임무가 있고 그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김태리는 이번 작품에서 무륵과의 애틋한 관계에 더욱 집중하는 이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신검을 쫓는 과정에서 숨겨진 비밀들을 만날 수 있고 비밀들이 밝혀지며 (무륵과의) 사이에 변화가 생긴다"고 예고했다.
1부에 이어 썬더 역을 맡은 김우빈은 자신이 나오는 장면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가 나오는 대부분의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뤄졌다. 눈앞에 보이지 않아 어려웠는데 스태프들이 도와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우빈은 류준열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준열이 형은 너무 멋진 배우다.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그 에너지를 받아 즐겁게 촬영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진선규, 김의성, 염정아, 조우진 또한 2부에서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새로운 인물인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합류하는 진선규는 "가리면 가릴수록 괜찮은 얼굴이다"라며 자신의 캐릭터 비주얼에 대한 농담을 던졌다.
이어 외계인 자장 역의 김의성은 "능파와 깊은 원한이 있다. 결과는 영화로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다시금 흑설과 청운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조우진과 염정아는 "케미스트리가 업그레이드됐다"며 작품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로 찾아오는 '외계+인' 2부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ea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