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STX(011810)가 니켈, 코발트, 아연,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내놨다. 단순한 상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STX가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STX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원자재 온라인 거래 플랫폼 '트롤리고'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홍라정 STX 이사회 의장은 "5년 이상의 기획·개발 과정을 거쳐 STX가 기존에 수행하던 원자재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하고 수요처와 공급처를 확대했다"며 "어렵고 복잡하다고 여겨졌던 원자재 거래를 클릭 몇번으로 인터넷 쇼핑하듯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트롤리고에 접속한 기업 회원은 이 플랫폼에서 각종 제품 검색과 구매, 판매, 결제를 할 수 있다. 고객들은 모든 상품의 공급자와 생산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요에 맞는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상품과 결제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트롤리고에서 발생하는 거래는 STX가 직접 당사자가 돼 거래를 중계한다.
홍 의장은 "엔데믹 이후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졌지만, B2B 사이트는 단일 상품의 판매나 기업을 홍보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트롤리고가 B2B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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