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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서 분사한 中 아너 IPO 추진… 삼성 위협하나

화웨이 분사 3년만에 IPO 추진

중국 1위 등극, 글로벌 진출 속도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 V' 사진제공=아너




화웨이에서 분사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아너(Honor)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아너는 애국소비에 힘입어 중국에서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에 올랐고, 높은 가성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IPO로 대규모 자금 수혈에 성공한다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수성에 또 다른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아너는 IPO를 통한 자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지 3년 만에 IPO에 나서는 것이다. 아너는 “새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지분 구조를 최적화하고 자본을 유치하며 IPO에 나서겠다”며 “IPO 준비 과정을 시작함에 따라 상장 회사의 기준에 맞춰 이사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너는 상장 시점과 목표하는 거래소는 명시하지 않았다. 아너의 모태인 화웨이는 비상장사다. 중국 내 경쟁사인 샤오미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아너와 화웨이의 연계성과 아너 지분구조 등을 감안할 때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은 적다. 현재 아너 최대 주주는 중국 선전시 정부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다. 화웨이도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홍콩이나 상하이, 심천 거래소 상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아너는 2020년 11월 화웨이에서 분사한 후 급속히 성장해왔다.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아너 점유율은 18.3%로 1위다. 최근 들어서는 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은 4.8%로 올해는 5%대 돌파가 유력하다.

아너가 IPO로 대규모 자금을 수혈할 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 중저가 시장에서는 아너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과 치열히 경쟁 중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다. CNBC는 “아너가 IPO로 자본을 조달하면 삼성전자와 애플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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