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특정 IP의 집중 접속에 따른 과부하로 조달청 나라장터가 1시간 가량 먹통이 됐다.
23일 조달청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부터 10시 21분까지 행정 전산망 불통 현상을 겪었다. 이로 인해 1시간 가량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에 국내에서 나라장터 입찰 관련 다량 접속이 있었고, 아울러 해외 특정 IP에서 조달청 나라장터로 집중 접속을 해 일시적인 과부하로 인한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장애 시간 동안 제출 마감 일시가 도래한 1600여건의 입찰 공고를 연기하는 등 조처를 했다. 조달청측은 "일반 입찰할 때 활용하는 플랫폼이 마비되면서 1시간가량 지연됐다"며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면서 민원서류 발급 등에 큰 차질을 빚었다. 22일에는 정부 행정전산망의 주민등록시스템이 닷새 만에 또다시 장애를 일으켰다. 주민등록시스템에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걸려 11시45분부터 약 20분간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등이 지연됐다가 정상 가동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