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최대 전력구매계약…RE100 달성 가속

울산 현대차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 조달

연간 3.9만톤 탄소 절감…2045년 RE100 달성 이행

2025년까지 국내 태양광 인프라 구축에 2000억 투자

해외 사업장별 포트폴리오로 2030년 RE100 달성

김진택(왼쪽) 현대차 국내생산지원담당 전무와 최재범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본부장(전무)이 23일 64메가와트(㎿)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00538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는 23일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현대건설(00072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사는 제도로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2025년까지 울산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메가와트(㎿)를 조달한다. 연간 약 3만 9000톤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데, 1만 5000㎞(연간)를 주행한 준중형 세단 2만 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2045년 RE100 달성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내 3개 계열사와 함께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받았다. 이후 글로벌 RE100 권고 목표인 2050년보다 5년 앞당긴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100% 사용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품질 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적으로나서겠다”며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경영 실천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