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부지역 수소 충전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의 수소 공급 라인이 고장 나면서 수소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에서 중부지역 수소 충전소 수급 상황 관련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이달 초 수소 생산 업체 중 하나인 현대제철 당진 공장의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소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도권·충청권·강원도 등 중부지역 일부 수소 충전소에서 수급 차질이 발생해 수소 충전소를 찾는 소비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점검 회의는 수소 생산자, 공급사, 충전소 사업자, 지자체 등과 함께 수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중부지역 수소충전소 운영 현황과 수소 공급 상황을 전수 점검했다. 또 정상 가동 중인 수소 생산 설비에서 여유 물량이 생길 경우 수소 수급이 불안정한 충전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수소 공급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수소 수급이 정상화 될 때까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계·유관기관·지자체 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은 “수소차 이용자들에게 있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수소를 충전 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관련 업계,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수소 충전소에 원활하게 수소 수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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