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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위·상금 3위…거꾸로 가는 신지애 시간

JLPGA 최종전 리코컵 공동 4위

35세 노장에도 주요 부문 상위권

야마시타는 2년째 타이틀 싹쓸이

신지애. 서울경제DB




역전 대상 수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위대한 시즌이었다. 프로 통산 64승의 신지애가 메르세데스 랭킹(대상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신지애는 26일 일본 미야자키CC(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 6타 차의 공동 7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는데 13번 홀(파5) 이글 퍼트 성공 등으로 3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배선우가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이하나는 2오버파 공동 19위다.



야마시타 미유(22·일본)가 10언더파로 우승했다. 이 대회 전까지 신지애는 대상 포인트 2위에서 1위 야마시타를 추격 중이었다. 최종전 결과로 뒤집기도 가능했으나 야마시타의 우승에 대상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신지애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올 시즌 22개 대회만 출전했는데도 시즌 2승으로 상금 랭킹 3위(약 1억 6356만 엔·약 14억 2800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타수도 3위(70.15타)다. 서른 다섯 노장인데도 주요 부문 상위권에 빠짐없이 올랐다. 호주 빅토리아 오픈 우승으로 새해를 연 신지애는 US 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 3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신지애보다 10개 대회를 더 나간 시즌 5승의 야마시타는 상금 약 2억 1300만 엔 등으로 2년 연속 타이틀 싹쓸이 위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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