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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DL, 내년 실적 반등"…목표가 6만→7만원

[IBK투자증권 보고서]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자회사 실적 호전"

DL CI. 사진 제공=DL




IBK투자증권이 27일 DL(000210)에 대해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내년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의 자회사인 DL케미칼과 카리플렉스, 크레이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DL케미칼은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PB(폴리부텐)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여수 공장 PB 생산능력을 2만 톤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진한 PE(폴리에틸렌)부문은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고무 사업을 하는 카리플렉스에 대해선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IR라텍스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 완공 후 램프업(생산량 확대) 기간을 거쳐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IR라텍스의 경우 원가에서 가공비의 비중이 큰데 싱가포르 신공장은 생산성이 높은 공법 도입으로 가동 후 전사 수익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석유화학사인 크레이튼은 “TOR(Tall Oil Rosin)·피치(Pitch) 제품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TOR은 업그레이딩을 통해 기능성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고 피치는 국내 정유사들과 협력을 통해 일반 나프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는 바이오 나프타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DL의 주가 상승 제한을 유발한 것은 대규모 투자가 된 크레이튼의 실적 부진”이라며 “크레이튼의 실적은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DL의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87.6% 늘어난 465억 원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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