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229640)가 사명을 LS에코에너지로 새롭게 바꾸고 해저케이블, 희토류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바뀐 사명은 기존 전력, 통신 케이블 중심의 사업을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 등으로 확대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LS전선아시아는 다음 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LS전선아시아는 최근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PTSC와 해저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저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에서 정제를 마친 네오디뮴 등을 국내·외 종합상사와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하면서 희토류 산화물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네오디뮴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전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거점을 둔 전선업체다. 5월 발표된 베트남 제8차 전력개발계획과 글로벌 기업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 등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 증가로 실적이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111억 원을 기록하며 2015년 설립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신사업을 통해 제2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국가의 희토류 공급망 강화 정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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