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와 사업 점검 차 유럽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귀국했다. 출장 중 얻은 감기 증세로 목소리가 잠긴 채 귀국한 이 회장은 이날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27일 경기 김포시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지난 19일부터 이어졌던 영국·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이번 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재계 관계자와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참여하고 왔다.
이 회장은 취재진이 출장 소회를 묻자 "제가 감기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 유치활동 소회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는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날은 2024년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가 있었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인사에 업계의 관심이 증폭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등이 유임돼 내년에도 2인 대표 체제가 이어진다. 귀국길에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 부사장이 이 회장과 동행했다.
이 회장은 이번 인사의 핵심 포인트와 미래사업기획단 설립 취지, 계획에 대해 말을 아끼고 공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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