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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차전지株 영업익 40% 증가…중장기 성장세 지속"

[KB증권 보고서]

2차전지 소재 산업 투자의견 '긍정'

최선호주는 삼성SDI, 실적 대비 주가 저평가

삼성SDI P6 각형 배터리. 사진 제공=삼성SDI




KB증권이 28일 2차전지 소재 주요 6개사(에코프로비엠(247540)·삼성SDI(006400)·포스코퓨처엠(003670)·엘앤에프(066970)·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더블유씨피(393890))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약 4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2차전지주에 대한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장기 성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2차전지 소재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으로 제시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방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다”면서도 “최근의 수요 둔화 흐름은 초고성장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장 구간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향후에도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2차전지 6개사의 연결 기준 합산 매출이 올해보다 15%, 영업이익이 39%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6개사의 영업환경이 내년 2분기 이후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리튬 가격 하락세도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의 기저가 낮은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기차 출하향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822만 대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1061기가와트시(GWh)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일시적 영향에 그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수요 증가 및 침투율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업종 내 선호도는 배터리 셀, 소재순으로 꼽았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성SDI를 제시했다.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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