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수 일 앞으로 다가오고 최저 기온은 영하권을 넘나들지만 백화점에서 수영복 매출은 호조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11월 수영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신장률은 한여름인 8월(5.6%)보다도 높았다.
이는 추운 날씨를 피해 동남아를 비롯한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 12월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 중 동남아 비중은 절반을 훌쩍 넘겼다. 예약률도 세 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해졌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에선 2030세대를 중심으로 실용적인 나이키 스윔웨어가 인기를 끌었다.
강남점이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운영한 나이키 스윔웨어 신상품 선출시 행사에선 새벽 1시부터 ‘오픈런’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겨울철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몰리며 기간 중 약 1억5000만원의 스윔웨어가 판매됐다. 대기 번호는 600번대까지 올랐다.
이 같은 반응에 신세계백화점은 겨울철 수영복 할인 행사를 펼친다.
본점과 김해점은 내달 3일까지 ‘엘르’ 수영복 전품목을 50% 할인한다. ‘아레나’와 ‘배럴’도 일부 상품을 20% 저렴하게 내놓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