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슈링크플레이션 규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을 줄이는 판매행위를 뜻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업계·소비자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서 슈링크플레이션 규제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12월에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은 꼼수 판매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행태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라며 "어떤 형태의 규제를 할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조사를 기초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물가와 관련해서는 "현재 전망으로는 10월(3.8%)보다는 훨씬 낮지 않을까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은행 등을 겨냥한 횡재세에 대해서는 "특정 업체의 특정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특별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데 은행은 과도한 이자 수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의 시선이 굉장히 따갑다"라며 "상생 금융 차원에서 소비자의 금융 이용 부담을 덜어주는 자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내년으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 회복세가 민생 현장의 내수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을 수 있고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민생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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