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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쟁, 승부처는 앱이다…라이너 “7억명 쓰는 서비스 만들 것”

올해 AI 서비스 출시 후 이용수치 급증

“3위 안에 드는 AI 앱 거듭날 것” 자신

내년 미국 공략…글로벌 도약 발판으로


“현재 라이너 서비스는 사용량으로 전세계 인공지능(AI) 서비스 중 10위 안에 듭니다. 향후 글로벌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 중 톱3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가 29일 서울 서초구 모나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라이너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29일 서울 서초구 모나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안에 라이너 이용자 수가 5억~7억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가 목표한 수치는 인터넷을 이용해 업무와 일상을 혁신하려는 인구가 전세계에 10억 명쯤 되고 그 중 절반 정도를 끌어올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라이너는 2015년 브라우저 내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보다 글로벌에서 인기를 끈 서비스는 특히 미국에서 크롬 확장프로그램 분야서 1위에 올랐다. 현재 매출과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국가도 미국이다. 라이너는 지난해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후 생성형 AI가 인기를 끌며 관련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해 ‘라이너 워크스페이스’와 ‘라이너 코파일럿’을 내놓았다. AI 적용 이후 사용자 잔존율을 비롯해 월 구독 결제, 신규 구독자 수가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 늘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킬러 서비스’가 없는 상황에서 라이너는 ‘대세 앱’ 만들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구글과 오픈AI 등이 대형언어모델(LLM) 등 원천 기술에 집중하는 가운데 라이너는 이를 활용한 앱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PC 혁명이든 인터넷 혁명이든 기술의 역사를 보면 원천 기술만으로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면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특히 앱이 실제 일상과 삶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혁명은 LLM 자체가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이끌 것”이라면서 "부가가치도 결국 서비스 영역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너는 글로벌 톱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생성형 AI의 본산이며 강자들이 우글거리는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에 사무실을 두고 사용자 피드백을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으며 자본 확충을 위해 투자 유치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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